최근 블로그에 관련된 책을 한권씩 손에 들고 다녔습니다. 세권을 읽었고, 그제부터는 구글 웹로그를 분석하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평소 책을 얼마나 거리를 두었던지 며칠 전 만난 지인은 의아한 눈치였습니다. 책과의 사회적 거리두기였을까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책 한권을 추천해줘서 일단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와는 딱히 관련은 없는 서적이었습니다.
이 책 제목만 보면 무언가 쉽지 않은 내용일꺼란 생각이 들지만, 한 남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쉽게 이해가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줄거리
현악기 전문 제조업체에 몸을 담고 있는 이토벤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청이라는 인물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이토벤은 베토벤의 이름을 따서 생긴 별명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이토벤이라 부를 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후배가 말합니다. 사람들이 이토벤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귀머거리 베토벤처럼 남의 말을 듣지 않아서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토벤은 희귀한 악성 종양으로 인해 귀가 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런 이토벤에게는 발달 장애가 있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들은 정상인 아이들보다 언어 기능은 뒤쳐졌지만, 바이올린에 대해서는 뛰어나 이미 제 또래의 아이들 수준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그런 아들을 보며 이토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일 여력이 남아 있을 때 아들 현이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했고, 자신의 손으로 바이올린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토벤은 강원도에 있는 생산 공장의 상팀장을 소개 받게 되고 그 곳에서 3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경청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며 자신이 속했던 불협화음과 같던 3팀의 분위기조차 변화시키게 됩니다. 그 후로 이토벤과 3팀 사람들은 현악기 제조 콩쿠르에 출품하여 바이올린 세공 부문에 금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경청을 통해 이토벤이 변하고, 이토벤으로 인해 3팀에게 변화가 찾아오고, 나아가 회사의 운명까지 변화되는 일이 생깁니다. 회사의 사장 또한, 변화의 시기에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든 상관없이 모두가 귀를 열어놓고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쳤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경청은 그저 단순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경청을 실천하기 위한 다섯가지 행동 가이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청을 실천하기 위한 다섯가지 행동 가이드
첫째. 공감을 준비하자.
둘째. 상대를 인정하자.
셋째. 말하기를 절제하자.
넷째. 겸손하게 이해하자.
다섯째. 온 몸으로 응답하자.
이 책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나를 비우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상대방도 나의 변화에 따라 같이 변화도 할 것이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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